목회칼럼
2025년을 미리 준비합시다.
- 이명우
- Nov 16, 2024
인생은 릴레이경주와 비슷합니다.
인생이 긴 여정이라는 점에서는 마라톤과도 닮았지만, 해 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면에서는 릴레이경주와도 많이 닮았습니다. 가만히 서서 바통을 전해 받는 릴레이 선수는 없습니다. 마중을 나갑니다. 새해를 마중하듯 잘 준비합시다.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첫째,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점검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과 방향입니다. 누군가 말하기를 ‘인생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는 과정과 성공’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니 인생에서 목적과 방향만 잘 정하면 중간중간 경험하는 크고 작은 실패는 성공에 이르는 과정으로 빛날 것입니다.
11월 중순인 지금,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지, 그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지 1년에 한 번은 점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둘째, 나는 어떤 단계(상황)에 있는지 정확하게 진단해야 합니다.
운동이나 음악이나 공부에서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 사람을 보면 대체로 자신에 대한 진단을 정확히 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없으니 자기의 단계에 맞지 않는 노력을 하고, 진전이 별로 없는 겁니다.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할 때 출발점은 정확한 진단입니다. 진단하지 않고는 치료의 방법도 과정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셋째, 목적지에 이르는 단계를 나누어야 합니다.
마음이 급하더라도 반드시 단계를 나누어야 합니다. 성급하게 덤비면, 다치거나 실수를 하거나 낙심하게 됩니다.
2025년에 도달할 목표지점을 정하고, 다시 2개월이나 3개월 단위로 중간 목표지점을 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넷째,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구체적이면서도 실행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언제,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가 포함되면 구체적이라고 할 있습니다.
다섯째, 장애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실천계획을 세울 때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만 생각하지 말고, 무엇을 하지 않을 지도 정해야 합니다. 돌아보면 내가 세운 계획을 꾸준히 실행하지 못했던 원인과 지점이 있습니다. 그것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직면하고 인정하는 것이 어려울 뿐입니다. 내가 반복적으로 포기했던 장애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여섯째, 여기저기 떠들어야 합니다.
여기저기 떠들면 실천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나 혼자 속으로 마음 먹은 것은 작은 핑계거리만 생겨도 중단합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떠들어 놓으면 쉽게 중단하지 못하는 힘이 됩니다.
일곱째, 남은 45일도 버리지 맙시다.
새해가 시작될 때까지 의미없게 시간을 보내지 말고, 알차게 사용합시다.
야구나 축구에서 큰 점수차로 지고 있어도, 기권하지 않고 남은 시간을 다음 경기를 위해 최대한 활용하는 것처럼.
단계가 너무 많고 복잡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칼럼을 옆에 두고, 차근차근 준비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더 낫고, 더 성숙한 한 해를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축복합니다.